닥터 스와인 임상 케이스편은 실제 농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정리한 임상 케이스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도드람양돈 동물병원 김정희 수의사와 같이 정리한 책으로 실제 양돈장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하였다. 다비육종에서 9년 동안 종돈장과 일반 농장을 방문하면서 쌓인 많은 경험과 기본적인 이론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하였다. 이런 지식들이 농장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농장에 질병과 연관된 문제가 생겼을 때 가볍게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린다.
이 책은 7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번째 챕터는 모돈의 사양관리로 농장에 적용하면 좋을 만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 특히 후보돈에 산자수가 농장의 번식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한번씩 봐 보셨으면 좋겠다. 두번째 챕터는 국내 양돈장에서 사양관리 개선을 위한 실험 결과를 모은 것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제품을 국내에서 입증한 실험이다. 이 중 베토퀴놀의 훼르콥상이나 시드라인의 케노산 제품은 최근 양돈 분야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꼭 적용해 보길 바란다.
세번째 챕터는 PRRS이다. PRRS는 우리나라에 양돈장에서는 뺴놓지 않고 언급되는 질병이다. PRRS는 농장에서 기본적으로 꼭 관리해야하는 질병이다. 농장에 가면 PRRS 백신을 3개월마다 꼭 접종한다고 하는 일반 농장들이 많다. 백신을 3개월마다 접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외부 차단방역 개선을 통해서 농장에 활용하는 PRRS 백신 간격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네번째 챕터는 일반적인 호흡기 질병에 대한 임상 사례이다. 최근 호흡기 질병이 없는 고위생 돈군이 입식되면서 호흡기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후보돈 순치에서 부터 호흡기 질병은 관리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다섯번째 챕터는 소화기 질병에 대한 임상 사례이다. 이 챕터의 경우에는 회장염이 농장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 농장은 한번씩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실제 회장염을 항생제만을 가지고 컨트롤 하려는 농장이 많다. 백신과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더 적은 비용을 가지고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섯번째와 일곱번째 챕터는 전신성 질병과 기타 다른 질병에 대한 임상 사례이다.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노비로 인한 모돈의 폐사와 육성돈 폐사가 상당히 많이 다발하고 있다. 모돈이나 육성돈이 아무런 증상 없이 급작스런 폐사가 다발한다면 이 질병을 한번 의심해 봐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한 분야에 10년 이상 일을 해야 전문가가 된다고 했다. 이 책은 아직 10년 미만의 경험을 가진 양돈 임상 수의사 2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아직 조금 미흡할 수 있으니 조금은 이해해주시고 봐주셨으면 한다. 이 책은 농장에서의 경험과 DATA를 다양한 형식으로 공유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는 더 간결하게 좋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