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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단독(Erysipelothrix rhusiopathiae)

스와인 작성
작성일 2023.01.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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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단독의 원인균은 Erysipelothrix rhusiopathiae(이하 돈단독균)로 3종 법정 전염병이다. 2017년 돼지와 사람의 기사에 따르면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보고된 돈단독의 발생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이한 점은 충남과 제주에서 발생건수가 많이 보고 되었다. 그리고 저자도 최근에 위탁장으로 전출 보낸 위탁장에서 돈단독의 피부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는 병변을 종종 관찰하였으며 특정 농장에서는 모돈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림 1.)

1. 돈단독의 원인균

돈단독은 1876년에 Erysipelothrix muriseptica에 의해 패혈증 발병된 혈액에서 코흐(Koch)에 의해서 처음 분리 동정되었다. 이름이 바뀐 것은 1966년에 되어서 Eyrsipelothrix rhusiopathiae로 바뀌었다. Erysipelothrix의 속은 2가지 종류로 E.rhusiopathiae와 E.Tonsillarum이 있다. 추가적으로 돈단독은 다양한 균주가 있으며 보통 열에 안정적인 세포벽 항원에 따라 Erysipelothrix의 스트레인들은 28개의 항혈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실제 필드에서 보는 돈단독 균은 주로 1a, 1b 또는 2b형이 대부분이며 이 외형의 혈청형의 경우에는 돼지에서는 병원성이 약하다. 가끔씩 E.tonsillarum이 만성적 관절염 또는 심내막염 케이스에서 동정되기는 하지만 실제 접종 실험을 하면 이 균에 의한 증상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1. 돈단독의 원인균

2. 공중 보건

돈단독균은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대부분의 감염은 피부의 스크레치 또는 개방창에 의해서 감염이 된다. 그리고 주로 감염되는 사람들은 감염된 동물 또는 제품과 가까이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감염된다. 주로 도축장 직원이나 수의사, 농장 직원, 낚시꾼, 가정주부들이 높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사람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급성으로 국소 부위의 봉와직염이 나타나는 “유단독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전신적인 증상은 열과, 관절의 통증, 그리고 종종 임파선염이 보인다.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1-2주 정도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국소적인 유 단독증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3. 역학

돈단독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질병으로 돼지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reservoir)이다. 돼지 외에도 30종의 조류와 50종의 포유류에 돈단독은 잠복해 있다. 대략적으로 30~50%의 건강한 돼지들에서 편도 또는 다른 림프조직에 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균을 보균하고 있는 돼지들은 분변이나 비강내 분비물을 통해서 균을 배설하며 이를 통해서 새로운 감염의 원인이 된다. 돈단독 균은 직접적으로 분변과 비강내 분비물에 의해서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간접적으로 환경의 오염으로 인하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는 분변을 통해서 균을 섭식하거나 오염된 물이 개방된 창상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실내에서 사육하는 시스템에서는 분변과 소변에 의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다.

돼지가 급성 단독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면 분변, 소변, 침, 비강 분비물을 통해서 일정시간 균을 배설하며 급성으로 감염된 돈군에서는 구강액을 통해서 약 몇주간 균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단독 균은 흔히 사용하는 소독약에 쉽게 불활화되며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독제를 이용해도 충분히 균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유기물이 있는 환경에는 쉽지 않다. 돈단독균을 소독으로 완벽하게 사멸시킬 수 없기 때문에 감염을 줄이기 위한 돈군 관리, 면역 관리, 위생관를 추가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4. 돈단독의 증상

돈단독의 증상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심급성, 아급성, 만성형으로 나누어 진다.

1)심급성 케이스

심급성의 경우에는 패혈증형으로 증상으로는 급사, 유산, 고열, 사료 거부 및 관절의 통증, 파행, 전신 또는 부분적으로 다이아몬드형의 피부 병변을 보이기도한다. 피부가 검은 돼지에서는 약간 융기된 피부를 확인함으로써 피부 병변을 진단할 수 있다. 치명적인 케이스가 아니면 피부 병변은 4-7일정도면 사라진다.

1) 아급성 케이스
아급성의 케이스의 경우에는 패혈증형이긴 하지만 임상적으로 급성보다는 심하지는 않다. 영향을 받은 돼지들은 크게 아파 보이지 않으며 체온도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폐사율도 낮으며 쉽게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몇몇 모돈에서는 불임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미라가 증가하거나 생시체중이 작은 자돈이 출생할 수 있다.

2) 만성 케이스
만성인 케이스는 급성과 심급성의 돈단독에서 살아남은 돼지들이 만성형의 증상을 나타낸다.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형태는 만성 관절염형으로 발병후 3주 이후부터 최초 증상이 보인다. 영향을 받은 돼지는 파행을 보이며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관절에 딱딱하게 붓는 것이 확인 된다. 2번째 만성형 돈단독의 증상은 심내막염이 보이며 이로 인하여 심장이 충분히 기능을 하지 못하여 폐의 부종 호흡기 증상, 기면, 청색증, 급사를 일으킨다.
유병율과 폐사율은 농장의 면역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면 돈군의 면역이 없으면 폐사율은 20–40%까지 달한다.

5. 진단
급성 돈단독에 의한 육성돈의 패혈증 또는 급사의 경우에는 Actinobacillus suis, 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글래셔씨병, 연쇄상구균증와 같은 질병에 대해 감별진단을 진행해야 한다. 피부 병변의 경우에는 돈열 또는 돼지피부염신증(PDNS)와 감별 진단을 행해야 한다.
돈단독에 대한 신속하고 빠른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비용, 진단에 걸리는 시간, 샘플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진단방법을 선택하여 진단을 행할 수 있다.(표 1.)

	신선한 조직	혈액 또는 체액	진단까지 소요되는 시간
직접 분리	O	O	24-48
증균	O	O	48-72
형광항체면	O		24-48
면역조직법	O		27
일반 PCR	O	O	5
리얼타임 PCR	O	O	3

6. 면역

돈단독 감염에 대해서 체액성 면역과 세포성 면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급성 패혈증 케이스에서 체액성 면역을 활용한 항혈청 요법은 전세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포성 면역도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연구되어 있지 않지만 돈단독 방어에 어느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차 방어 역시도 돈단독의 혈청형별로 어느 정도 방어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에게 혈청형 2형을 접종하게 되면 다른 1a, 1b, 2, 5, 8,11,12,18,19,21 까지 방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Takahashi et al., 1984)

7. 예방과 컨트롤

돈단독은 페니실린에 감수성이 높으며 농장에서 가장 첫번째 선택할 수 있는 항생제이다. 그 외에도 암피실린, 세프티오퍼, 타이로신, 엔로플록사신 등도 효과적이다. 초기 감염시에는 항생제를 빨리 처치한다면 24-36시간 이내에 좋은 예후를 얻을 수 있다.

돈단독 예방을 위해서 백신 프로그램은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백신은 항혈청 1형과 2형이 들어 있는 사독백신 또는 생독백신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은 생독백신을 활용해서 돈군에 면역을 주고 있다. 백신을 통한 면역은 약 6-12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돈군에서의 백신은 임상적으로 영향을 받은 돈군에서 분만 시간을 줄여주고 생존 산자수를 늘려주며 분만시 질 분비물의 발병율을 줄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