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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산과 사산을 유발하는 비감염성 요소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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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스와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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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산과 사산을 유발하는 비감염성 요소들 1 

 2.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산과 사산을 유발하는 비감염성 요소들 2

 3. 2018년 도드람 PSY 25두 이상 농가들의 사산과 미라 데이터 분석 


1. 정의 (Definition)


* 사산 (Stillbirths)

 사산은 폐사한 상태로 태어난 태아로 출생시 전반적으로 정상의 모습을 갖는다(그림 1). 사산은 폐사 시기에 따라서 2개의 타입으로 분류될 수 있다. Type Ⅰ 사산은 분만전 폐사한 태아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통 감염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Type Ⅱ 사산은 분만기간 동안 폐사로 보통 자궁내 질식과 난산과 같은 비감염성 요인과 관련 있다.

사산은 일반적으로 총산자수의 3~8%를 차지한다. 사산 자돈 중 10%는 분만 직전 폐사하고 분만 동안 75% 그리고 나머지 15%는 분만 직후 폐사한다.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총산자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사산 발생도 증가하기 때문에 번식 효율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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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사산 자돈들(https://www.pig333.com/clinical-case-of-the-world/sudden-increase-in-stillborn-piglets-and-suckling-pigs-mortality_6636/)  


* 미라 (Mummies)

 미라는 자궁에서 폐사하고 부패하기 시작한 태아를 말하며 임신 35일 이후 폐사한 태아는 자가분해(autolysis)된다. 

 변성이 시작되면서 장액이 쌓이고 태아는 불어나고 부종 상태를 보인다. 액체는 자궁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미라 태아는 종종 눈이 움푹들어가고 수축되며 쪼글쪼글한 상태를 보인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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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자가분해(autolysis)된 미라 태아(https://www.pig333.com/pathology-atlas/mummified-fetuses_56)                                                    


2. 병인론 (Pathogenesis)

 수정후 배아는 착상이 될때까지 자궁 내강에서 자유로운 상태로 존재한다. 자궁내 착상은 임신 약 14일에 발생하고 착상이 되면 배아 발달은 상대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든다. 

 임신 약 35일 골형성이 시작되면서 배아는 태아로 간주되고 임신 약 70일 면역기능이 형성된다. 태아 발달과 태아 사망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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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임신기간 발생가능한 태아 사망 (Dial GD, Saint Paul, MN)                                                                                                       

 착상전 배아의 데미지는 치명적이고 정상 임신에서 평균 1/2~2/3 배아들은 착상전에 소실된다. 착상 시점에 배아 4두(자궁각당 2두)가 있어야 임신이 유지된다. 착상전 전체복의 조기 배아사망은 18~24일의 규칙재발을 일으키며 일부 배아사망일 경우 정상 임신을 유지하고 분만시 산자수가 감소한다. 

 착상후 배아사망은 주로 자궁 환경의 문제가 원인이며 착상과 골형성 사이의 시점에 죽은 배아는 흡수된다. 이시기에 전체복을 소실하면 모돈은 5~10일 후 불규칙재발이 나타난다

 골형성후 태아 사망은 임신 실패 보다는 미라가 발생한다. 만약 2두 이상의 태아가 분만시 생존해 있다면 정상 분만이 가능하다. 전체복이 미라가 된다면 때때로 가성임신(pseudopregnancy)을 일으키면서 분만을 지연시킨다. 

 면역기능은 특히 임신말기(마지막 1/3 시점) 태아 사망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돼지의 태반은 상피융모막(epitheliochorial) 형태이기 때문에 모체이행항체가 정상적으로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임신 70일 후 태반을 통과하는 감염성 요인으로부터 태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체 생산이 중요하다(성공적으로 태아가 감염성 요인을 방어한다면 혈액내 항체 감지가능).

3. 비감염성 요인 (Non-infectious factor)

 사산을 유발하는 비감염성 요인을 크게 4가지(유전, 모돈, 자돈, 환경)로 분류할 수 있다(그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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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사산과 관련된 비감염성 요인(유전, 모돈, 자돈, 환경)                                                                                                              

3.1 유전적 요소 (Genetic factor)

 순종돈은 교잡종 보다 복당 0.5~1두의 사산두수가 많으며 사산두수의 차이는 산자수 또는 산차와 관련 있다. 총산을 늘리기 위한 유전적 선택은 사산율을 증가시켰고 분만시간이 길어지고 더 많은 도움(birth asistance)을 필요로 한다.

 모돈의 품종은 분만 지속시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메산 모돈은 높은 산자수에도 불구하고 유럽 품종과 반대로 짧은 분만 지속시간과 분만 간격으로 인해 사산의 위험성이 낮다(표 1).

 다른 논문결과에 따르면 메산돈은 LW 모돈과 비교했을때 사산 발생 가능성이 86% 낮다(p<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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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모돈의 유전적 요인과 사산의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품종에 따라 사산율이 5.8~13.5%의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분만 관리와 품종 사이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모돈과 자돈 모두 사산 발생에 대한 영향을 갖게 되는데 모돈의 경우 분만동안 폐사율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자돈의 경우 분만 직전 또는 분만 직후 폐사율에 대한 유전적 영향을 미친다.

 다산성 모돈이 도입되면서 증가된 산자수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농장에서 구체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3.2 모돈 요소 (Maternal factor)

* 체형 (body condition)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동안 제한된 사료급여를 권장하는데 그 이유는 노산돈에서 지방 축척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분만시 높은 수준의 지방은 분만시간을 길게 만들고 사산율이 증가한다.

 이들의 가설은 뚱뚱한 모돈은 산도(birth canal) 주위가 더 많은 지방 조직으로 둘러쌓이고 직경을 감소시키며 분만시 물리적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분만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분만시 모돈 체평점 지수가 높을 수록 사산율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체평점 지수는 품종, 생산 단계, 모돈의 산차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초산돈에서 모돈 체평점(BCS)이 2->3점, 3->4점으로 증가하면 사산율은 1.23배, 1.36배 증가하는 반면에 5산 이상 모돈의 경우 반대로 2->3점, 3->4점으로 증가하면 사산율은 0.68배, 0.79배 감소한다(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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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사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산차와 모돈 체평점                                                                                                                        

 * 산자수 (litter size) 

 산자수 증가는 분만시간 지연과 관련이 있고 이것은 자돈들의 저산소증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산자수가 낮을 경우 자돈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분만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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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산자수와 사산두수 사이의 관계                                                                                                                                         

 2014년 10월 ~ 2016년 9월까지 2년간 분만한 모돈 93,896두의 산자수를 분석한 결과(PigCHAMP Pro Europa SL database) 평균 총산 14.8두(3산, 15.2두, 4산 15.3두), 사산 1.5두를 기록했다(그림 7).

 산자수를 고려했을때 총산 13~16두는 평균 0.8두의 사산을 기록했고 6산부터 복당 사산두수가 1두를 초과하며 급격하게 증가했다. 총산 16두 초과의 경우 평균 1.6두(산차 관계없이 1두 이상)의 높은 사산을 기록했고 특히 10산 모돈은 사산두수가 3두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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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2014년 10월 ~ 2016년 9월 분만한 모돈 93,896두의 사산 데이터 분석                                                                                        

* 산차 (Parity)

 산차가 증가할수록 사산율은 증가한다. 2산차 모돈과 비교했을때 3-6산 모돈에서 2.1배, 7산 이상의 모돈에서 2.9배 높은 사산율을 기록했다.

 과거 브라질 논문 2건의 결과에서 2~3산과 2~5산을 각각 비교했을때 5산 이상은 2.2배, 6산 이상은 2.0배 사산의 위험성이 높아졌다.

 산차가 증가할수록 사산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자궁 근긴장도의 능력 저하로 인해서 분만 지연과 산도로부터 태아 방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산에서 2산까지 사산율은 약간 감소하고 5산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한다(그림 8). 1~4산까지의 사산율의 차이는 크지 않으나 5산 이상부터 1.6배 이상 높아진다(p<0.05 ~ 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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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산차와 사산율 관계 LW=Large White, MS=Meishan, DU X LW=Duroc X Large White, LA=Laconie                                                   

* 임신기간 (Gestation length)

 임신기간은 첫 교배날짜와 분만 날짜 사이의 기간으로 정의된다. 모돈의 임신기간은 3개월, 3주, 3일 또는 약 115일 지속되는데 보통은 114~117일에 대부분 분만하고 113일 이하 조기 분만은 10% 정도를 차지한다.

 113일 이하 조기 분만은 114~117일 분만 모돈과 비교시 평균 0.4~1.7배 사산율이 높아진다. 짧은 임신기간이 사산율이 높은 이유는 자돈의 미성숙 때문이다. 조기 분만을 경험한 모돈의 생식 기관은 제대로 분만 준비가 되지 않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기간 110일 이하부터 122일 이상까지 사산두수는 0 ~ 3.5두까지 나타난다. 임신기간이 짧거나 긴 모돈에서 사산율이 증가한다. 

 임신 기간 110일 이하는 평균 1.87두(1산 1.61두 ~ 8산 3.48두), 111일은 1.77두로 산차와 관계없이 높은 사산두수를 보인다. 임신기간 121일은 1.40두, 122일 이상은 1.56두의 사산두수를 보인다.

 가장 낮은 사산율의 임신기간은 114~115일이다(그림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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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사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임신기간                                                                                                                                      

* 분만 지속시간

 분만 지속시간과 사산율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분만 시간이 3~8시간 증가하면 사산율은 2.4~10.5% 증가한다.

 분만시간이 5시간 미만의 그룹에서는 0.4 ± 0.8두의 사산이 있는 반면 5시간 이상의 그룹에서는 1.4 ± 1.8두의 높은 사산두수를 보였다. 분만 지속시간이 5시간 이상을 경우 태반에서 떨어진 자돈의 질식 또는 제대 파열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사산이 없는 모돈은 3두 이상의 사산을 분만한 모돈과 비교했을때 분만 지속시간이 짧다(221 ± 23.0분 vs 373 ± 65.0분, p<0.039)(그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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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분만 지속시간과 복당 사산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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