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교배 vs 2회 교배 번식성적 비교

 1편과 2편에서 교배와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이제부터 실전편으로 해외와 국내 농장에서 적용한 1회 교배 vs 2회 교배의 번식성적 비교 데이터를 소개하겠다. 

1. 첫번째 사례

1989년 9월 ~ 1995년 1월까지 네덜란드 55개 농장(평균 모돈 279두) 15,186두를 대상으로 교배를 실시했다. 발정확인은 매일 2회(오전,오후) 웅돈을 접촉시키고 교배 날짜와 시간을 기록했다. 배란은 발정 지속시간의 68%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교배복수 중 1회 교배 비율은 52.1%, 2회 교배 비율은 47.9%이다. 2회 교배의 경우 1차 교배 후 평균 22.6 ± 0.3h(13~27h) 지나서 2차 교배를 실시했다. 

* 인공 수정 전략

 1차 교배는 웅돈 노출에 대한 첫 승가허용 후 17.4 ± 1.3h(발정 시작 후 평균 23h) 시점에 실시했고 농장 마다 6~26h의 차이가 있다(표 1).

 후보돈은 재발 모돈과 정상 이유모돈 보다 더 빠르게 교배 했다. 첫 승가 허용 후 후보돈은 11.9 ± 0.7h, 재발 모돈은 14.6 ± 0.6, 이유모돈은 18.2 ± 0.6h 시점에 교배했다(p<0.01). 

 1차 교배와 재귀발정일 사이에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했다(p<0.05). 재귀발정일이 4~7일 증가할때 첫 승가허용 후 더 빨리 교배를 실시했다. 

* 분만율 

 1회 교배모돈보다 2회 교배모돈의 분만율이 4.3%(80.8% vs 85.1%) 높게 나타났다(p<0.001).

 1회 교배시 배란 후 4시간 이상 지난시점에 1차 교배했을때 가장 낮은 분만율을 기록했다. 배란 후 4~12시간 교배는 71.6%, 배란 후 12~20시간 교배는 59.4%의 분만율을 기록했다(그림 1).

 1회와 2회 교배 모돈은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차이는 없었다(p=0.13). 그러나 2회 교배모돈에서는 배란 후 4시간 이상 지난시점에 교배한 모돈은 없었다. 

 재발모돈의 경우 발정지속시간과 교배 횟수는 분만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배란 후 12시간 이상 지난시점 교배는 분만율이 감소했다. 

 정상 후보돈의 경우 1회 교배는 81.2 ± 6일, 2회 교배는 88.2 ±6%의 분만율을 기록하고(p<0.05), 재발 후보돈의 경우 차이가 없었다(p=0.16). 

* 산자수 

 교배와 배란(배란 전 36시간 ~ 배란 후 12시간) 간격은 산자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p=0.09). 1회 교배모돈은 11.5두 -> 10.9두로 산자수가 감소했고 2회 교배모돈은 산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그림 2).

 재발모돈에서 교배횟수(1회 또는 2회)는 산자수(11.1 ± 0.17 vs 11.8 ± 0.16두)에 영향을 미쳤다(p<0.05).

 모돈의 경우 배란 28시간 ~ 12시간 전, 후보돈의 경우 배란 20시간 ~ 4시간 전 1차 교배에서 가장 높은 산자수를 기록했다. 

 후보돈에서 발정지속시간과 교배횟수는 산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 두번째 사례

 1997년 1월 ~ 12월 이탈리아 모돈 850두 농장에서 2회 발정 사이클 후보돈 503두와 정상 이유모돈 901두를 대상으로 교배를 실시했다. 

 웅돈 노출 2회(7시,16시)로 매일 발정확인을 하고 발정이 끝날때까지 지속했다. 

* 인공 수정 전략

 오전에 발정온 후보돈은 당일 오후에 1차 교배, 오후에 발정온 후보돈은 발정즉시 1차 교배를 실시했다. 1차 교배 이후 계속 좋은 발정상태를 유지한다면 다음날 오전에 2차 교배를 실시했다. 

 모든 모돈은 발정 확인 후 24시간 시점에 1차 교배를 실시했다. 1차 교배 이후 계속 좋은 발정상태를 유지한다면 다음날 오전에 2차 교배를 실시했다. 

 교배 후 18일 ~ 25일 사이에 웅돈을 접촉시켜 규칙재발을 확인했다.

 여름철 수태율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7~9월 여름기간에만 제한적으로 모든 후보돈과 모돈을 2차 교배했고 실험 데이터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 교배 성공 후보돈과 모돈의 결과 (표 2)

 1회 교배는 후보돈 217두와 경산돈 440두, 2회 교배는 후보돈 286두와 경산돈 461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반적으로 후보돈의 경우 교배횟수는 분만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긴 발정지속시간(>36h)을 가진 후보돈에서 2회 교배보다 1회 교배했을때 분만율이 낮았다(p<0.05). 

 후보돈에서 발정지속시간 또는 교배횟수는 산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표 2). 

 전반적으로 모돈의 경우 2회 교배와 비교했을때 1회 교배에서 더 낮은 분만율을 기록했다(p<0.01). 36~48시간 발정지속시간(p<0.05)과 48시간을 넘는 발정지속시간(p<0.01)을 보이는 모돈에서 1회 교배는 더 낮은 분만율을 기록했다.

 2회 교배 모돈은 발정지속시간이 증가해도 분만율이 감소하지 않았다(p=0.05). 발정지속시간 또는 교배횟수는 산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2회 교배 모돈에서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p<0.1)(표 2).

* 교배 실패 후보돈과 모돈의 결과 (표 3)

 교배횟수와 규칙재발 비율의 관련성은 없었다(표 3).

 그러나 발정지속시간 24시간 미만의 규칙재발을 보인 1회 교배 후보돈을 제외한다면 다른 그룹보다 발정지속시간 36시간 초과한 1회 교배 후보돈에서 더 많은 규칙재발을 기록했다(p<0.05). 

 유사하게 발정지속시간 48시간 초과한 1회 교배 모돈에서 더 많은 규칙재발을 기록했다(표 3).

3. 세번째 사례

 세번째 사례는 2014년 세계양돈수의학회에서 발표된 존카 박사의 데이터이다.

 존카 박사는 배란이 발정 지속시간의 2/3지점에서 발생하고 배란 24시간 전 교배타이밍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정상 이유모돈을 대상으로 1회 교배 vs 2회 교배 실험을 진행했다.

 1회 교배와 2회 교배는 모두 오전에만 교배를 실시했고 후보돈과 재발돈은 1회 교배를 하지 않았다.

 목요일 이유기준으로 1회 교배는 첫 발정확인 날짜와 상관없이 화요일 오전 승가 허용시 1차 교배를 실시했다. 수요일부터 승가허용 모돈들은 즉시 1차 교배를 실시했다. 쉽게 예를들면 일~화요일 오전 발정 모돈은 화요일 오전 1회 교배, 수요일 발정 모돈은 수요일 1회 교배를 적용했다(그림 3).

 2회 교배는 월요일 오전 승가 허용시 1차 교배 + 화요일 오전 2차 교배를 실시했다. 화요일부터 승가허용 모돈들은 즉시 1차 교배 + 다음날 2차 교배를 실시했다. 쉽게 예를들면 일~월요일 오전 발정 모돈은 월요일 오전 1차 + 화요일 오전 2차 교배, 화요일 발정 모돈은 화요일 1차 + 수요일 2차 교배를 적용했다(그림 4).

 1회 교배 vs 2회 교배 결과 1회 교배에서 분만율 6%, 총산 0.6두가 높게 나타났다(표 4).

4. 네번째 사례

 네번째 사례는 필자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처음 입사했던 GGP 농장의 이야기이다. 2013년 4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농장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다비육종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농장이었다. 

 다른 농장과 다른 특이점 중 하나가 바로 1회 교배를 많이 하는점이다. 목요일 이유기준으로 보통 일요일 오후~월요일 오전에 승가허용 모돈들은 화요일 오전(24~36시간 후)에 1회 교배한다. 

 왼쪽 사진은 월요일 오전 발정, 오후 발정 그리고 첫 발정 24시간 후 화요일 오전 1회 교배를 했고 오른쪽 사진은 일요일 오후 발정, 화요일 오전 발정 그리고 첫 발정 24시간 후 화요일 오후 1회 교배를 했다(그림 5). 교배가 끝나면 반드시 발정 종료를 확인하고 엉덩이 쪽에 가로 표시를 한다. 

 2013년 1회 교배 비율이 48.5%에서 2015년 64.5%까지 증가했고 2회 교배와 비교했을때 분만율(그림 6)과 산자수(그림 7)의 차이는 없었다.

5. 참고 문헌

1. Steverink DWB, Soede NM, Groenland GJR, van Schie FW, Noordhuizen JPTM, B. Kemp B. Duration of Estrus in Relation to Reproduction Results in Pigs on Commercial Farms. J Anim Sci. 1999 Apr;77(4):801-9.

3. John Carr. Single serving sows to enhance boar performance and reduce cost of production. IPVS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