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과 배란 그리고 최적의 교배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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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정과 배란 그리고 최적의 교배 타이밍 |
교배는 농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교배를 잘하는 종부 팀장은 어느 직책의 직원보다 더 대우받을 수 있다. 교배가 잘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들이 필요하다.
첫번째 모돈의 체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분만사 사료섭취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유모돈의 체형이 너무 과비 되거나 마를 경우 발정이 미약하거나 무발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태율이 좋지 않은 농장들을 보면 분만사 관리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두번째 이유 후 강정 사양과 함께 포도당을 150~200g 이상 급여하고 200lux 이상의 조도 관리를 통해 강발정과 과배란을 유도한다.
세번째 정확한 발정확인과 교배 적기를 맞춰 인공수정을 실시한다. 교배 적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경우 수태율 뿐만 아니라 산자수가 떨어지게 된다.
네번째 임신 초기 사료 증량으로 모돈의 체형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시킨다. 포유기간 동안 손실된 체형을 최대한 빨리 회복하는 것이 배아의 착상율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노산이나 2회 이상 재발돈 등 문제돈들을 재빨리 강도태시키고 새로운 후보돈으로 교체한다.
위에 언급한 크게 다섯가지 조건들이 하나로 연결되는점이 교배의 성공을 좌우한다. 왜냐하면 발정이 제대로 오지 않고 교배 적기를 제대로 맞추기 못하면 수태율과 산자수가 하락하고 감소된 산자수는 분만사 포유관리에 문제가 생기며 이것은 다시 모돈의 체형관리 문제와 연결된다.
교배의 시작점은 발정이기 때문에 앞선 주제에서 재귀발정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알아봤다. 이번 주제에서는 재귀발정일과 발정지속시간, 발정과 배란 그리고 최적의 교배타이밍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재귀발정일과 발정지속시간
1989년 9월 ~ 1995년 1월까지 네덜란드 55개 농장(평균 279 ± 60두) 15,186두의 발정 데이터를 분석했다. 발정확인은 웅돈을 접촉하면서 하루에 2회(8:36, 17:48) 발정확인을 했다.
웅돈이 앞에 있는 상태에서 모돈의 등을 압박했을때 부동자세를 보이는 첫 시간을 발정 시작, 부동자세를 보이지 않는 첫 시간을 발정 종료 시간으로 정의했다.
재귀발정일(이유~첫 발정 간격)은 시간과 일자(1일은 이유후 첫 24시간)로 계산했다. 재귀발정일이 1일 미만(n=20) 또는 30일 이상(n=122)두는 분석해서 제외했다.
평균 재귀발정일은 5.4 ± 3.5일(평균 ±편차)로 모돈 95%에서 이유후 14일 이전에 발정 상태를 나타냈고 이유후 5일 발정을 보인 모돈의 비율은 42.7%로 가장 높았다. 농장별로 재귀발정일과 모돈 비율은 다음과 같다(그림 1).
12개 농장의 재귀발정일 4일 비율은 35~59%, 41개 농장의 재귀발정일 5일 비율은 33~78%, 1개 농장의 재귀발정일 6일 비율은 36%, 1개 농장의 재귀발정일 5일과 6일 비율은 43%로 동일했다.
재귀발정일이 증가하면 발정 지속시간은 감소하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재귀발정일이 4 -> 5 -> 6일 증가하면 발정 지속시간은 50.6 ±1.2h -> 50.3 ± 1.1h -> 45.8 ±1.2h 감소했다(p<0.05).
(그림 1) 재귀발정일과 발정지속시간 (p<0.05)재귀발정일과 발정 지속시간 관련 다른 논문의 결과도 동일하다. 경산돈 201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재귀발정일 3일은 61 ± 2h, 4일은 53 ± 1h, 5일은 49 ±2h, 6일은 38 ± 6h의 발정 지속시간을 보이며 재귀발정일이 증가할수록 발정 지속시간은 감소했다(그림 2).
(그림 2) 재귀발정일과 발정지속시간의 관계(실험 1: —, o; 실험 2: - - -, △, p<0.001)2. 발정지속시간과 배란
3회 발정 사이클을 보이는 후보돈 92두를 대상으로 발정 19일째 6시간마다 웅돈을 노출시켰다. 초음파를 이용해서 발정시작 24시간 후부터 6시간 마다 배란시점을 확인했다.
발정 지속시간은 평균 52.6시간(30~72시간)이고 발정시작 후 평균 44시간(30~60시간)에 배란이 발생했다. 즉 배란은 발정지속시간의 85% 시점에서 나타났다(그림 3).
일반적으로 배란은 발정지속시간의 70% 시점에서 발생한다.
(그림 3) 발정확인 빈도에 따른 후보돈의 배란시점배란의 시점은 발정 지속시간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p=0.0001)(그림 4). 발정 지속시간과 관련된 배란시점의 예측은 최적의 교배 타이밍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림 4) 발정지속시간과 배란시점 사이의 관계(p=0.0001) ● - 발정지속시간이 알려진 돼지 ○ - 발정지속시간이 과소평가된 돼지3. 배란시간과 교배타이밍
8개월 동안 2주마다 평균 10두의 이유모돈을 대상으로 발정과 배란 그리고 수태율을 실험했다. 모돈의 평균 포유일수는 29 ± 5일이며 오전 11시 이유하고 곧바로 70km 떨어진 실험농장으로 모돈을 이동시켰다. 이유 후 3~8일 사이 배란이 발생한 모돈(1산 5두, 2산 56두, 3산 52두, 4산 34두, 5산 4두)만 평가했다.
평균 모돈은 발정지속시간의 72% 지점에서 배란이 나타났다. 배란과 교배타이밍을 8시간 간격으로 달리했을때 수태율은 다음과 같다.
가장 좋은 수태율의 교배타이밍은 '배란 24시간전 ~ 배란 0시간'이다. 배란이 시작되기도 전에 너무 빨리 교배를 하거나 배란이 끝난 후 교배를 하게되면 수태율이 떨어진다(그림 5).
(그림 5) 교배와 배란간격(8시간) 사이의 모돈 수태율91두의 모돈을 대상으로 배란 전/후 교배타이밍과 번식성적을 실험한다른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배란 1~24시간 사이 교배모돈에서 총산은 일정하게 나타났다(p<0.01). 따라서 배란 1~24시간 전 간격을 기준점으로 놓고 다른 간격들을 비교했다.
배란 24~28시간 전과 배란 0~4시간 후 교배 결과는 기준점과 차이가 없었다(p=0.92). 대조적으로 배란 전 28시간 이상과 배란 후 4시간 이상 교배는 교배실패(p<0.001)를 증가시키고 산자수 감소(p<0.001, P<0.20) 결과를 나타냈다(표 1).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산자수와 수태율을 보이는 최적의 교배 타이밍은 배란 전 28시간 ~ 배란 후 4시간 사이이다.
(표 1) 교배와 배란사이의 간격과 산자수4. 참고문헌
1. Steverink DWB, ,Soede NM, Groenland GJR, van Schie FW, Noordhuizen JPTM, Kemp B. Duration of esturs in relation to reproduction results in pigs on commercial farms. J. Anim. Sci. 1999. 77:801–809.
2. Kemp B, Soede NM. Relationship of Weaning-to-Estrus Interval to Timing of Ovulation and Fertilization in Sows. J. Anim. Sci. 1996. 74: 9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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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oede NM, Wetzels CCH, Zondag W, de Koning MAI, Kemp B. Effects of time of insemination relative to ovulation, as determined by ultrasonography, on fertilization rate and accessory sperm count in sows. J Reprod Fertil. 1995 May;104(1):99-106.
5. Nissen AK, Soede NM, Hyttel P, Schmidt M, D’Hoore L. The influence of time of insemination relative to time of ovulation on farrowing frequency and litter size in sows, as investigated by ultrasonography. Theriogenology. 1997 Jun;47(8):15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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