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도드람 PSY 25두 이상 농가들의 사산과 미라 데이터 분석

 앞선 주제에서 분만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산과 사산을 유발하는 비감염성 요소들을 알아봤다.  

 이번 주제는 2018년 전산성적 PSY기준 25두 이상 농가들의 사산과 미라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 데이터는 조합 45개 농가의 54,338두 분만기록을 근거로 사산과 미라를 분석했다. 

 전산가입 농가수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굳이 PSY 25두 이상으로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첫번째 평균의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성적이 낮은 농가들이 포함된 상태의 평균값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두번째 성적이 낮은 농가들은 사산과 미라 발생이 비감염성 요인 뿐만 아니라 감염성(세균, 바이러스) 요인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외시켰다. 

 성적이 평균 이상인 농가들에서 항목별 사산과 미라 발생율 차이를 하나씩 살펴보겠다. 

1. 사산과 미라를 분만한 모돈의 비율

 사산을 분만하지 않은 모돈은 55.94%로 100두 중 56두는 사산을 분만하지 않는다. 나머지 44두에서 사산이 나타나고 보통 총산 대비 20% 이하의 사산두수를 기록한다(총산 10두 중 2두 이하의 사산두수). 0~10% 사산을 분만한 모돈은 21.14%, 11~20% 사산을 분만한 모돈은 15.70% 이다(그림 1).

 미라를 분만하지 않은 모돈은 85.07%로 100두 중 85두는 미라를 분만하지 않는다. 나머지 15두에서 미라가 나타나고 보통 총산 대비 10% 이하의 미라두수를 기록한다(총산 10두 중 1두 이하의 미라두수). 0~10% 미라을 분만한 모돈은 9.49%, 11~20% 미라를 분만한 모돈은 4.17% 이다(그림 2).

2. 총산과 사산/미라 발생율

 총산이 증가할수록 사산과 미라 발생율은 증가하게 된다(p<0.05)(그림 3). 적정 사산율을 6.0% 이하로 평가했을때 총산 16두 이상이 되면 사산율이 6.7%를 보이며 정상 범위를 넘게 되고 20두 이상에서는 사산율이 10%를 넘게된다.

 미라율의 경우 총산 16두 이하에서는 2.0% 미만을 보이고 총산 17두부터 급격하게 증가해서 22두 이상에서는 미라율이 4%를 넘게된다. 

3. 산차와 사산/미라 발생율

 산차가 증가할수록 사산율(p<0.0001)은 증가하는 반면 미라율은 큰 차이가 없다(p>0.05). 5산 모돈의 사산율은 6.5%를 기록하고 이후부터 높은 사산율을 유지한다.(그림 4).

4. 임신기간과 사산/미라 발생율

 임신기간이 112일 이하에서 사산율(p=0.0048)과 미라율(p=0.0005)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그림 5).

 임신기간이 짧아질 경우 자돈은 미성숙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사산율이 증가한다. 임신기간 111일은 11.9%이고 109일 이하부터는 20%를 넘는다.

 반대로 임신기간이 길어질 경우 태아의 크기가 증가하고 난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사산율이 증가한다. 임신 119일 7.1%, 120일 11.0%의 높은 사산율을 기록한다. 

5. 생시체중과 사산/미라 발생율

 생시체중을 측정하고 전산에 기록하는 농장이 1개 농장 뿐이어서 데이터의 수(1,608두의 분만기록)가 작다. 또한 이 1개농장도 개체별 생시체중을 측정하는것이 아닌 복단위 평균 체중이어서 정확한 데이터값은 아니다.

 생시체중이 1.0kg 이하의 저체중 자돈에서 사산율과 미라율이 증가한다. 반대로 2.0kg 생시체중 그룹에서 7.3%의 가장 높은 사산율을 보인다(그림 6). 

6. 분만계절과 사산/미라 발생율

 7~9월 여름철 분만 그룹에서 사산율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그림 7).

7. 분만요일과 사산/미라 발생율

 분만이 집중되는 목,금요일에 아무래도 사산이나 미라 발생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분만 요일과 사산,미라 발생율은 상관이 없었다(그림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