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염증 괴사 증후군(Swine Inflammation and Necrosis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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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농장주께서 사진을 촬영해서 휴대폰 메시지로 사진 3장을 보내주셨다. 사진은 포유자돈의 꼬리가 벗겨지고 가피(일명 상처 부위에 생기는 딱지)로 뒤덮인 모습이었다(그림 1).
(그림 1) 포유자돈 꼬리의 염증, 괴사, 외피형성모돈의 산차와 품종(YL, LY, YY, LL), 꼬리물기와 잘못된 단미 방법 등의 관련성은 없었다. 그러나 증상을 보인 대부분의 포유자돈들은 피어트레인(Piétrain) 웅돈의 정액을 교배한 모돈들에서 태어났다는 특이점이 존재했다.
아래에서 소개할 논문 내용 중 'Pietrain(피어트레인) 웅돈라인의 자돈들은 꼬리, 발굽, 유두 그리고 귀 염증과 괴사 발생율이 높다'고 나와있다.
구글에서 동일한 사진을 검색한 결과 돼지 염증 괴사 증후군(Swine Inflammation and Necrosis Syndrome)으로 질병명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번 주제에서는 '포유자돈의 돼지 염증 괴사 증후군 발생율' 이라는 논문 한편을 소개하겠다. 참고로 돼지 염증 괴사 증후군에 관한 자료는 논문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 자료여서 공부하기 어려웠다.
1. 요약
- 독일의 19개 농장에서 태어난 포유자돈 4,700두를 대상으로 임상증상 조사
- 돼지 염증 괴사 증후군은 꼬리, 귀, 제관부(claw coronary band), 발굽(heel), 유두에서 발생
- 1일령 포유자돈들의 발굽(80%), 제관부(50%) 그리고 꼬리(20%)에서 염증과 괴사 증상 관찰
- 발생율은 유전(p<0.001)과 일령의 영향을 받고 2주정도 지난 시점에 점차 감소(p<0.001).
- 단미 후 꼬리 길이와 꼬리 괴사 사이의 관련성 존재(p⩽004).
- 조사기간 동안 행동 문제로 인한 꼬리와 귀 물기 증상 없음
- 임상증상의 조기 발생, 형태와 다양한 위치 그리고 유전적 배경의 관련성은 선천적 면역 체계의 장애로 추정
2. 임상증상과 점수
꼬리, 귀, 발굽(heel), 제관부(coronary band), 유두, 배꼽의 염증과 괴사 증상, 외음부와 안면 부종 그리고 상처를 보인 포유자돈들의 비율과 숫자를 점수화했다.
점수 시스템은 이진법(0=정상, 1=영향을 받은)으로 표시했고 그림 2~9에서 전형적인 병변의 예를 보여준다.
(그림 2) 얼굴 증상과 점수 : 0점, 밝은 핑크색 피부(a); 1점, 부종과 미란(짓무름)(b) (그림 3) 귀 증상과 점수 : 0점, 밝은 핑크(a); 1점, 삼출물, 외피 또는 괴사(c) (그림 4) 꼬리 증상과 점수 : 0점, 밝은 핑크(a); 1점, 꼬리 맨 아래 부분 염증(e) (그림 5) 발굽 증상과 점수 : 0점, 부종과 균열, 출혈없는(a); 1점, 발굽의 분리와 갈라짐(d) (그림 6) 제관부 증상과 점수 : 0점, 어떤 병변도 없는(a); 1점, 외피형성 또는 괴사(c) (그림 7) 유두 증상과 점수 : 0점, 어떤 병변도 없는(a); 1점, 괴사(d) (그림 8) 배꼽 증상과 점수 : 0점, 어떤 염증도 없는(a); 1점, 부종 또는 홍조(b) (그림 9) 외음부 증상과 점수 : 0점, 어떤 염증도 없는(a); 1점, 부종과 홍조(b)3. 결과
표 1은 포유자돈, 복단위 그리고 농장에 대한 기술 통계를 보여준다.
(표 1) 염증 반응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포유자돈들의 기술 통계(전체 4,725두, 350복, 19농장)포유자돈의 염증 발생율은 발굽(heel) 73.4%, 제관부(coronary band) 54.1% 그리고 꼬리 11.3% 였고 다른 임상증상의 발생율은 낮았다.
복단위 사이에서 분명한 편차를 보였다. 대다수의 복에서 발굽과 제관부의 염증이 나타났고 50% 이상의 복에서 1두 이상의 꼬리 염증을 가진 포유자돈이 있었다.
대부분의 농장(94.7% ~ 100%)에서 발굽, 제관부, 꼬리의 임상증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농장내 0~34.5%의 포유자돈들에서 꼬리 염증이 나타났다. 27%~73% 사이의 병변 발생율 차이를 볼때 농장 요소(herd effect)는 통계적으로 중요하다(표 2). 추가로 모돈의 유전(sows' genetics) 차이는 2~17%인 반면에 웅돈의 유전(boars' genetics) 차이는 미미하다.
(표 2) 농장, 모돈의 유전 그리고 웅돈의 유전에 의한 염증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자돈들의 비율과 차이3.1 단미의 영향
모돈 복 단위(litter) 발생율의 차이를 평가했을때 단미 길이와 꼬리 병변의 발생율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50% 단미를 실시한 모돈 복의 자돈들은 1/3 또는 미단미 모돈 복의 자돈들과 비교했을때 꼬리 괴사의 발생율이 적었다.
50% 단미를 실시한 모돈 복의 꼬리 괴사 발생율은 8.3%이고 1/3 단미를 실시한 모돈 복은 14.8%, 미단미 모돈 복은 68%의 꼬리 괴사 발생율을 보였다.
단미와 미단미 자돈들 사이의 차이는 상당하다(1/3 단미 : p=0.04, 1/2 단미 : p=0.002) (그림 10). 데이터는 평균과 박스플롯(75%/25%)이며 48복 337두는 1/2 단미, 28복 337두는 1/3 단미 그리고 10복 94두는 미단미를 실시했다.
(그림 10) 꼬리 괴사가 있는 복당 포유자돈들 비율과 단미 길이의 영향3.2 포유자돈 일령의 영향
전반적으로 임상증상은 1주령 동안 증가하고 다시 2주령 동안 감소한다(p<0.001) (그림 11,12).
(그림 11) 복당 포유자돈의 발굽과 제관부 염증 그리고 꼬리 염증/괴사 비율과 일령의 영향(mean ± standard error) (그림 12) 복당 포유자돈의 유두, 배꼽, 외음부, 귀 염증/괴사 그리고 얼굴 염증/상처 비율과 일령의 영향(mean ± standard error)발굽, 제관부 그리고 꼬리의 염증과 괴사는 1일과 2일령에 이미 존재하는 반면에 다른 임상증상(외음부와 귀 염증)은 2일 또는 3일 이후부터 나타난다. 다른 임상증상들은 서로 상당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표 3).
(표 3) 각각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포유자돈들 비율 사이의 스피어만 상관관계(350복)표 4는 임상증상에 대한 모돈과 웅돈의 유전 영향을 보여준다. 모돈과 웅돈의 상당한 효과 이외에도 모든 임상증상에 대한 농장 효과도 상당하다(p<0.001).
모돈의 유전은 꼬리, 제관부, 발굽, 유두, 배꼽, 귀 염증과 괴사 뿐만 아니라 얼굴 상처 발생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모돈 유전자 G4의 포유자돈들은 특정 신체 부위의 염증과 괴사 발생율이 높다. Pietrain(피어트레인) 웅돈라인의 자돈들은 꼬리, 발굽, 유두 그리고 귀 염증과 괴사 발생율이 높다.
(표 4) 임상증상을 보이는 포유자돈들 비율에 대한 모돈, 웅돈 유전의 영향(350복)4. 참고 문헌
1. Reiner G, Lechner M, Eisenack A, Kallenbach K, Rau K, S. Müller S, Fink-Gremmels J. Prevalence of an inflammation and necrosis syndrome in suckling piglets. Animals. 2019 Sep;13(9):2007-2017.
2. Reiner G. Swine inflammation and necrosis syndrome (SINS). 10th European symposium of porcine health management,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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