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는 상업용 백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PRRS MLV 백신은 PRRS 바이러스 감염 개체들의 임상 증상을 감소시켜주고 임신돈의 생존 산자수, 포유자돈과 이유자돈의 폐사율 또는 일당증체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백신 프로토콜은 3~4개월 간격의 모돈 일괄 백신 또는 임신 60일과 분만 후 6일 모돈 백신을 실시한다. 추가적으로 2~3주령 포유자돈의 백신접종은 바이러스 순환과 배설을 감소시키고 이유부터 출하까지 생산 지표들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섯번째는 돈군 흐름, 차단방역, 위생상태 등의 관리이다. 이런 요소들은 농장내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돈군의 PRRS 임상증상 발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여러가지 상황별 저비용-고효율의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

농장 수준에서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들이 있다. 하지만 질병의 병원성, 비용, 농장 구조 등 개별 요소들이 농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농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효율적인 전략을 결정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 실험은 개별 농장 수준(5가지 시나리오)에서 7가지 전략들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경제적 효율을 평가했다.

5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농장들의 특징과 성적 그리고 질병 상태는 다음과 같다(표 1).

(표 1) 5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농장들의 특징과 성적/질병 지표들(ftf=일괄사육; brn=번식농장; 옅은 회색=약 병원성; 짙은 회색=중 병원성)

* PRRS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기 위한 7가지 전략들

▪ 디팝과 리팝 (D/R)

시작 시점(day 0 = 모돈 1배치의 다음 교배전 1일)에서 농장 관리자는 모돈 교배를 멈추고 자돈을 이유하자마자 모돈을 도태시킨다. 마지막 배치의 자돈들이 이유되면 남아 있는 모든 돼지들을 판매한다.

모든 시설들을 철저하게 세척과 소독하고 최소 6주 이상 비워둔 후 PRRSV 음성 후보돈을 배치 시스템을 고려해서 입식시킨다. 약 2주 후 첫번째 배치의 후보돈들은 교배시키면 day 0일 시작 후 약 1년된 시점에 자돈들을 이유하고 1.5년 후 출하하게 된다.

▪ 돈군 폐쇄와 면역 동기화 (C&R)

day 0일 다음 6개월 동안 필요한 후보돈들(75일령 ~ 159일령까지 5그룹의 다른 일령)을 구입한다. 이후에 6개월 동안 외부의 어떤 돼지들도 농장내로 입식시키지 않는다. 돈군 폐쇄와 동시에 면역 동기화를 위해 모든 모돈들에게 MLV 백신을 1회 접종한다.

▪ 모돈 일괄 백신 (MS)

모든 모돈들 1차 백신 + 4주 후 2차 백신을 적용하고 3달마다 백신접종 프로토콜을 유지한다. 입식 후보돈의 경우 순치기간 동안 2회 백신접종한다.

▪ 모돈 일괄 백신 + 자돈 백신 (MS+piglets)

모돈 일괄 백신은 위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자돈들은 12~21일령 시점에 백신을 접종한다.

▪ 내부 차단방역과 관리 개선 (BSM)

분만사, 자돈사, 육성/비육 단계에서 엄격한 올인 올아웃과 적절한 세척 및 소독을 실시한다. 출생 후 24시간 지난 포유자돈들은 양자를 금지하고 주사 바늘 교환은 최소한 복단위로 실시한다.

반드시 후보돈 순치 격리사와 아픈 돼지들을 격리할 수 있는 환돈 시설, 분리된 조기 이유자돈사를 운영한다. PRRS 음성인 후보돈/웅돈/정액을 구입하고 자돈과 비육 농장의 경우 백신 접종한 돼지들을 구입한다.

▪ 내부 차단방역과 관리개선 + 2가지 백신 프로토콜(MS+BSM 또는 MS+piglets+BSM)

내부 차단방역과 관리개선 뿐만 아니라 모돈 일괄백신 또는 모돈과 자돈 백신 프로토콜을 함께 적용한다.

* PRRS 바이러스 컨트롤을 위한 7가지 전략들의 경제적 효율

5가지 시나리오와 7가지 전략들에 대한 평균 기대값(EV), 투자액 회수기간(Payback period), 어떤 이익 또는 손해도 발생하지 않는 자금 운용 금리(IRR), 투자효율(BCR), 평균 기대값에 근거한 순위(Rank)를 계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 2).

(표 2)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전략별 경제 생산량

투자효율은 대부분의 경우 일괄사육 농장보다 번식농장에서 더 높았고 백신 전략들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부 차단방역과 백신 조합은 일반적으로 내부 차단방역 또는 백신 단독전략보다 평균 기대값이 낮았다. 높은 기대값(EV)은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의미한다.

PRRS 불안정 상태의 일괄사육 농장에서 중 병원성 PRRS에 감염된 경우 돈군폐쇄 + 모돈 1회 일괄백신(C&R-1,126,807 유로)과 모돈 일괄백신 + 자돈 백신(MS+piglets-1,114,649 유로)의 2가지 전략에서 가장 저비용-고효율(높은 기대값) 전략으로 평가되었다.

이전 12개월 이내 PRRS 야외 바이러스가 진단되지 않았던 일괄사육 농장에서 저 병원성 PRRS에 감염된 경우 모돈 일괄백신 + 자돈 백신(MS+piglets-721,745 유로)과 모돈 일괄백신(MS-664,111 유로)의 2가지 전략에서 가장 높은 평균 기대값을 기록했다.

5가지 상황별 저비용-고효율의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과 우리나라 양돈농장의 상황을 고려했을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은 돈군 폐쇄(6개월 정도) + 번식돈군 일괄백신(4주 간격 2회 백신 + 3개월 후 1회 백신) + 포유자돈 백신(일정기간) + 내부 차단방역(양자관리 최소화 등)의 조합이다.

필자의 생각과 동일한 컨트롤 전략을 사용한 덴마크와 프랑스 사례를 아래에서 소개하겠다.

2. 덴마크 Horne Peninsula 지역의 12개 농장들 지역 단위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

이 실험의 목적은 돈군폐쇄와 PRRS MLV 백신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Horne Peninsula 지역의 모든 농장에서 완전히 PRRS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덴마크 Odense 남서부로부터 약 50km 떨어진 Funen 섬의 북부에 위치한 Horne Peninsula 지역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였고 북에서 남으로 약 6km, 동에서 서로 약 10km의 폭으로 된 제한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그림 1).

(그림 1) 덴마크 Horne Peninsula 지역의 농장 위치와 PRRS 바이러스 상태

번식, 일괄, 비육장을 포함한 12개의 농장이 존재하고 4km 이내 어떤 농장도 없는 상황이며 PRRS 바이러스 제거 계획을 시작하기 전까지 모든 농장에서 반복적으로 PRRS 감염이 발생했다..

임상증상으로 유산, 모돈의 포유 능력저하, 사산율 증가, 이유자돈 상태 악화, 특정 비육장에서의 높은 폐사율 등이 나타났다.

* PRRS 바이러스 제거 프로토콜

실험 시작부터 모든 농장의 돼지들이 PRRSV 항원, 항체 음성 상태가 될때까지 5주마다 PCR, ELISA 진단을 실시했고 돈군 흐름 관리와 차단방역을 위해 황금 규칙 10가지 절차를 실행했다. 황금 규칙 10가지 절차에 대한 내용은 다른 주제에서 다루기로 하고 생략한다.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은 2013년 7월 첫째주에 시작했다(표 3).

(표 3) 덴마크 Horne Peninsula 지역의 12개 농장들 사육 규모와 형태 그리고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

* PRRS 바이러스 제거 프로토콜 실행 결과

실험은 2013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진행했고 Horne Peninsula 지역의 모든 농장들(F2B1, F2B2 제외)은 PRRSV 양성 불안정 상태를 보였다.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 실행 후 2015년 4월까지(2년 미만) 모든 농장들에서 PRRSV 항원, 항체 음성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표 4).

(표 4) 각 농장에서 공식적으로 PRRSV 항원, 항체 음성(SPF) 상태를 인정받기 위해 소요된 시간

3. 프랑스 Brittany 지역의 23개 농장들 지역 단위 PRRS 바이러스 컨트롤 전략

Brittany 지역은 프랑스 돼지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양돈 밀집 지역이다. 실험 농장들은 평균 모돈수 384두(100~ 700두), 주로 3주간 관리(52.2%), 포유일수 28일의 특징일 가지고 있다(표 5).

(표 5) 프랑스 Brittany 지역의 23개 농장들의 특징

* PRRS 바이러스 안정화 프로토콜과 모니터링

PRRS 바이러스 안정화 프로토콜 시작(Day 0) 기준으로 모든 번식 돈군은 PRRS MLV 백신을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첫 일괄 백신 적용 1달 후 2차 그리고 16~20주 후 3차 일괄 백신을 적용했다.

첫 일괄 백신 후 최소 8주 동안 후보돈 도입을 중단하는 돈군 폐쇄를 실시했고 돈군 폐쇄 종료 시점에 PRRS 음성 농장으로부터 후보돈과 웅돈을 농장내 입식시켰다. 후보돈과 웅돈은 격리사에서 4주 간격으로 2회 백신을 적용했다.

Day 0일, 21일 또는 28일부터 70일령(비육사 전출전)까지 모든 자돈들을 대상으로 일괄 백신을 적용하고 1달 후 2차 백신(모돈과 동시)을 실시했다. 추가적으로 이유시점 그리고 3~4주 후 배치와 배치 사이에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번식돈과 자돈에 대한 PRRS 바이러스 안정화 프로토콜은 다음과 같다(그림 2).

(그림 2) 프랑스 Brittany 지역의 3주간 관리 농장의 분만사 안정화 프로토콜

PRRS 바이러스 안정화 모니터링은 자돈의 배치와 배치 사이에 백신 종료 후 2단계로 진행했다. 첫번째 단계는 모돈에서 자돈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수직전파 컨트롤이다. 각 배치당 이유자돈 30두(3~5두씩 풀링)를 3배치 연속 RT-PCR 검사를 진행했다.

두번째 단계는 감시 후보돈 모니터링으로 백신하지 않은 음성 후보돈을 농장내 입식시키고 모돈 100두당 감시 후보돈 1두를 접촉(코와 코)시켰다. 접촉한 감시 후보돈은 8주 동안 2주 간격으로 ELISA 검사를 진행하고 양성일 경우 RT-PCR 검사를 실시했다.

백신주에 의한 오염을 피하기 위해서 모니터링은 마지막 번식돈군 일괄 백신 후 적어도 11주지난 시점에 시작했다. 모니터링 종료시점에 감시 후보돈을 4주 간격으로 2회 백신접종 했다. RT-PCR 양성인 경우 백신주와 야외주를 구별하기 위해 ORF 5 또는 7 부위를 시퀀싱했다.

* PRRS 바이러스 안정화 프로토콜 적용 결과

PRRS 바이러스 안정화 프로토콜 적용 결과는 다음과 같다(표 6).

표 6에 나오지 않은 14개 농장들은 모든 항원, 항체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5개 농장들은 이유시점 항원 양성이었고 그중에서 13번 농장은 백신주, 나머지 4개(5, 14, 18, 23) 농장들은 야외주 결과를 보였다.

4, 7, 10, 16번 농장들은 모니터링 동안 감시 후보돈에서 항체 양성이었지만 RT-PCR 검사결과 음성이었다. 5번 농장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차단방역 지시사항을 준수했다. 5번 농장에서만 유일하게 호흡기 질병, 생산성적 하락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모니터링 종료 시점에 19개 농장들은 안정화, 1개 농장은 불안정 상태, 3개 농장은 자돈 백신접종을 연장함으로써 모니터링 2단계 종료 시점에 안정화 상태로 평가 되었다.

돈군 폐쇄와 PRRS MLV 백신 그리고 차단방역의 안정화 프로토콜은 프랑스 양돈 밀집지역의 일괄 사육농장내 PRRS 바이러스를 안정화시키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표 6) PRRS 안정화 프로토콜 적용 후 임상 증상과 실험실 검사 결과

4.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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